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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2004/10/24 19:42
단기 기억상실증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흥행기록이나 작품성면에서 출중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패러디의 소재로도 자주 사용되는 걸 보면,
소재의 특이성이 꽤나 사람들에게 어필을 한 듯 하다.

영화는 점점 시점을 과거로 되돌려가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다면 당연하게 사람들은
'과거로 되돌아가면 어떤 결말이 나올까?'
라고 기대를 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건 '테디'가 들려주는
나는 그동안 너를 이용해서 범인을 죽였었고,
니 부인을 죽인건 니가 인설린을 너무 많이 주사해서이고,
싫은 기억은 어쩌고...
이다.

물론 테디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꽤나 반전이 생긴 셈이 된다.
그러나 영화 내내 테디의 말은 전혀 믿지 않고 있는 상태였으며,
주인공은 항상 테디를 경계하고 있었다.
따라서 영화가 끝날 때가 됐다고 해서 테디의 말이 사실이 되지는 못한다.

아내를 죽인 사람이 어떤 자인지..
주인공이 통화를 하던 경찰이 어떤사람인지..
도대체 샘 얘기는 왜나오는 건지..
등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영화 내내 풀어놓지만,
마지막에 가서 그것을 테디의 말 몇마디로 다 알려주려한다.
하지만 정작 테디 역시 어떤놈인지 알 수 없는 상태이므로, 이는 무효다.

나의 메멘토에 대한 평은 다음이다.
'엔딩 부분이 엉망으로 구성되어 있어 완전히 망쳐버린 영화.'
Posted by 세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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