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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2 15:21
누군가를 칭찬한다는 것은 칭찬하는 자가 칭찬 당하는 자보다 더 상위에 위치함을 의미한다.
칭찬을 하는 사람은 칭찬을 당하는 사람을 평가한다. 윗사람 혹은 서로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다.
따라서 상대가 나를 평가하도록 허락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대의 권위를 인정하는 셈이다.
- 물론 이는 그 사람 자체의 권위가 아닌 평가를 허락한 부분에서의 권위를 인정한다는 뜻이다.
라파엘 나달이 나의 테니스 실력을 평가하는 것은 허락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나달이라는 인간 자체를 인정한 것은 아니다. -

이러한 상하 관계에 의해서 칭찬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치하'의 형태로 외곡되기 쉽다. 자신보다 낮은 자에게 치하받는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수치스럽겠는가. 상대에게 나의 권위를 억압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치하'를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그 사람을 칭찬하기 보다 그의 행동에 대해서 공감을 표현하며 지지하는 게 훨씬 더 좋은 방법이다.
그렇지 않다면 칭찬 대신 차라리 칭송을 하라. 그게 훨씬 공손하고 예절바른 방법이다.
그마저도 아니라면.. 그냥 닥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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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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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14 01:1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