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톤의 베트남 전쟁3부작 중 하나로 79년작이다..
요즘 같이 미국이 욕먹는 시국에 좀 어울릴 지도 모르겠다.
고등 학생인 주인공(론)은 학교로 신병을 모집하러 온 하사관이 설명하는
군 생활을 동경해서 해병대에 자원하고 곧 베트남으로 배치되어 참전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가 생각하는 것과 달랐고,
오히려 베트남 양민과 동료를 죽이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그리고 그 전투에서 그는 총상으로 가슴 아래가 마비되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실수였다고 하더라도 론은 양민과 동료를 죽였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더해서 마비로 인해 그는 걸을 수가 없고 평생 휠체어에서 살아야한다.
대소변도 관을 통해서 받아내고 아이를 가질 수도 없게 된다.
하지만 그를 힘들게 하는 것은 이런 이런 개인적인 고통만이 아니다.
참전 때와 달리 베트남전과 닉슨 재선 반대 시위로 술렁이는 사회 분위기이다.
그가 자원해서 참전하고 부상까지 당한 전쟁이
더이상 영예로운 전쟁이 아닌 부도덕한 미국의 탐욕을 위한 전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정도가 이 영화의 상황 설정이며,
영화의 2/3 정도는 그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분노하고 방황하고 절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에 의해 죽은 동료의 가족에게 사과하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게 된다.
영화는 해피엔딩이지만 이 영화의 힘은 역시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한 개인을 사실적으로 비추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자신이 참전한 전쟁이 옳지 못한 것이라는 데서 오는 정신적 공황
그따위 전쟁에 참전해 어린 아이와 동료마저 죽인데서 오는 죄책감
그러한 전쟁에서의 부상당했다는 허무함 또한 그 부상자체가 주는 고통..
올리버 스톤이 거장 반열에 이름을 올리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도록 해주는 영화다.
그의 베트남 전쟁3부작 중에서도 가장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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