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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8 14:57
일을 하다보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제품의 기능과 작업 기간에 대한 논의를 한다.
문제는 바로 기간인데, 단연컨데 모든 실무자는 경영진이 기간을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
(전투에 가까운) 협의를 통해서 시간을 더 얻어낼 수는 있겠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경영진의 자신에 대한 나쁜 평가이며 심각한 경우 자신의 대체자가 나타날 수도 있다.

어쨌든..
일반적으로 경영진은 주어진 기간동안 80%의 기능만 구현해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혹은 어느정도 작업시간이 길어짐을 각오하고 있다.
100%보단 못하지만 80%짜리 제품으로도 채산성을 맞출 수 있다고 판단하는 거지.

실무자가 최대한 노력한다면 80%에 가까운 기능을 구현해낼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실무자는 80%에 가까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까?
내 경우는 절대 그렇지 않다.
아마 해당 기간 동안 내가 내놓은 결과물은 60%정도 밖에 안될 거다.
그렇다면 내가 어리석고 비도덕적인 자인가?
날려버린 20%로 인해서 회사가 얻지 못한 이익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나?
책임은 못지더라도 최소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다음부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해야하나?
작업에 실패한 자라는 평가와 함께 인사상 업무상의 불이익을 모두 감수해야만 하나?
기간 내내 부정적인 생각하에서 작업함으로 인해 떨어지는 효율에 대해서 회사의 책임은 없는 건가?

더해서
많은 경우 60%의 결과물은 0%의 결과물과 다를 게 없다.
즉 회사 입장에서 보면 20%가 아니라 80%를 날린 셈이 되는 거다.
그렇다면 나는 완전 쓰레기인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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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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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연듯 이 이미지가 떠오르더군요.
    http://blog.naver.com/tlswjdtjq79/50005262409

    2009/04/17 11:31 [ ADDR : EDIT/ DEL : REPLY ]
  2. 40%인 저는 분리수거 해 주시기 바랍니다 ㅋ

    그나저나 언제 직장인 놀이를 그만두고 마음껏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해 봅니다 ^^

    2009/04/21 03:24 [ ADDR : EDIT/ DEL : REPLY ]
  3. 여어~ 업뎃이 별로 없네?

    2009/05/25 23:05 [ ADDR : EDIT/ DEL : REPLY ]
    • 시간이 흐른 뒤에 읽더라도 의미가 있는 글을 쓰려다보니 업데이트가 힘드네.
      그날 그날의 일기라던가 특정 시기의 이슈 - 장자연 리스트와 같은 - 역시 다루고 싶지가 않아.
      요즘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는데 좀 더 지식을 쌓은 후에 포스팅을 시작해볼려고 생각중이야.

      2009/05/27 16:21 [ ADDR : EDIT/ DEL ]